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관세 폭탄을 투하하자 닛케이가 4% 가까이 급락하는 등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것은 물론, 미국의 지수 선물도 나스닥이 4%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주장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유명 금융 그룹 시티가 “무역전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가 매수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시티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인 스튜어트 카이저는 이날 늦게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관세 발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력했으며, 아직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EU가 보복 관세를 매기는 등 시장이 한동안 불안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저가 매수의 기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보기에 관세는 상당 기간 증시에 반복적인 역풍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는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국가별로 10%~50%의 상호 관세를 매겼다.

이에 따라 미국 지수 선물이 나스닥이 4%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고 있으며, 닛케이가 4%, 항셍이 2% 정도 급락하는 등 아증시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