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들어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쓸어 담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JP모건 체이스의 글로벌 주식 파생상품 전략가 엠마 우의 데이터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우는 개미들은 지난주 목요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하며 약 80억달러(약 11조724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이후 매수 행진 중 가장 큰 유입액이다. 이 기간 테슬라 주가는 17% 급락, 시총이 1550억달러 이상 사라졌다.
그럼에도 개미들은 테슬라에 대한 믿음으로 주식을 쓸어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승리 이후 12월 17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그러나 전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하며 올들어 S&P500 지수에서 두 번째로 하락 폭이 큰 종목이 됐다.
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지난 주말 온라인 긴급회의를 소집해 "주식을 보유하라"고 말했다.
그의 격려 덕에 이날 테슬라는 5% 이상 급등했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 0.51% 하락,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테슬라 상장 이후 최장기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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