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준비금 계획을 밝히자 폭등했던 암호화폐가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오지 않자 폭락하고 있다.
4일 오전 5시 2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25% 급락한 8만61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4.86% 폭락한 21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리플은 16.14% 폭락한 2.3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플은 다시 시총 4위로 밀렸다. 전일 리플은 약 33% 폭등해 3달러에 근접했었다.
전일 폭등했던 솔라나와 카르다노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솔라나는 17.62%, 카르다노는 15.88% 각각 폭락하고 있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준비금으로 비축하겠다고 선언하자 카르다노는 60%, 리플은 33%, 솔라나는 23%, 비트코인은 10% 각각 폭등했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오지 않자 암호화폐는 일제히 폭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서밋 원탁회의에서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올 전망이다.
설령 구체적인 실행안이 나온다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넘어야 할 장벽이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일 자신이 창업한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암호화폐를 준비금으로 비축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그는 준비금에 포함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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