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4년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함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급부상, 미국증시는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37% 상승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0.47%, 나스닥은 1.35%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S&P500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3으로 나왔다. 이는 1월의 105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며, 시장이 예상한 102.5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로써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특히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5.2%에서 6%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급부상했다.
이뿐 아니라 무역전쟁 고조 우려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강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백악관은 중국의 반도체 수출에 대한 더 엄격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8.39%, 니콜라가 28.74% 폭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2.80%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29% 급락, 마감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의 주가가 1% 내외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7% 이상 급락, 한때 9만7000달러 선이 붕괴하자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스트래티지는 11.41%,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6.42% 각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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