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최장수 리더 매코널 공식 은퇴선언…"이번 임기가 마지막"

83세 생일 맞아 의회서 연설…상원서만 42년 "일생일대 영광"
공화당 정통보수, 상원 원내대표만 18년…트럼프에 쓴소리도

미치 매코널(Mitch McConnell) 공화당 상원의원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미치 매코널(Mitch McConnell) 공화당 상원의원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치 매코널(83, 켄터키) 공화당 상원 의원이 20일(현지시간) 자신의 83번째 생일을 맞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매코널 의원은 이날 상원 본회의에서 연단에 서서 "40년 동안 상원에서 보낸 시간은 일생일대의 영광이었다"며 "8번째로 이 영광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상원에서 보내는 현재 임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코널은 임기가 끝나는 2027년 1월 3일 물러난다.

매코널은 1984년 처음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것을 시작으로 내리 7번을 당선돼 40년 넘게 의사당을 지켰다. 2007년에는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당 지도부에도 올랐다.

워싱턴DC 최고 실력자이자 정통 보수인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처음 당선될 때 도움을 줬다.

매코널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으로 연방 대법원에 보수성향 판사 3명의 임명을 주도, 보수 6명 대 진보 3명의 구도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런 매코널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2023년 9월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할 말을 잊은 듯 약 30초간 말을 잇지 못했던 게 대표적이다.

결국 공화당 지도부에서 내려오기로 결정했고, 올해 회기부터는 4선의 존 튠(사우스다코타) 의원이 원내대표 자리를 물려받았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가 이듬해 1월 16일 미국 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를 일으키자 '난폭하다'며 비판했고, 트럼프는 원내대표 교체를 압박하는 등 갈등을 겪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후 수 년간 직접적으로 대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코널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대사가 후보직을 사퇴하자 트럼프 지지선언을 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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