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마존이 올해 인공지능(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약 3250억달러(약 474조)를 AI에 투자할 전망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딥시크 충격 이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반등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실제 딥시크 충격 이후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던 엔비디아는 최근 빅테크들이 실적 발표를 통해 AI 투자 규모를 공개하자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6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1000억 달러를 AI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830억달러보다 많은 것이다.
아마존의 투자는 동종 업체 중 가장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00억달러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750억달러를,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650억달러를 AI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미국 빅테크가 올해 모두 3250억달러를 AI에 투자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전년의 2230억달러에서 46% 증가한 것이다.
빅테크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일 알파벳이 750억달러를 AI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자 다음 날 엔비디아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
6일 아마존이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자 다음 날 엔비디아는 다른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했음에도 1% 이상 상승했었다.
미국 빅테크의 대규모 AI 투자로 엔비디아 주가가 반등 모멘텀을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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