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트럼프 관세 폭탄으로 리플이 33% 이상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자유낙하하고 있다.
3일 11시 1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7.58% 급락한 9만32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5.38% 폭락한 23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리플은 33.35% 폭락한 1.9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리플 2달러가 붕괴한 것. 리플 2달러가 붕괴한 것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리플은 시총 3위에서 시총 4위로 밀렸다.

리플이 특히 폭락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리플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플은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로 기대되며 지난해 11월 5일 트럼프 당선 이후 랠리를 거듭했었다.
이뿐 아니라 시총 5위 솔라나가 12.08%, 시총 8위 도지코인이 25.26%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는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4일부터 발효된다.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터트림에 따라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돼 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단될 것이란 우려로 암호화폐는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