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구글이 양자 칩 '윌로우'를 공개하자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보통주는 전거래일보다 5.59% 급등한 185.1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구글이 전일 양자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 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런티어가 10의 24제곱 년, 즉 100해 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는 단 5분 안에 풀었다고 덧붙였다.
양자컴퓨터는 비트 즉 1과 0을 사용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큐비트’를 사용한다.
큐비트는 양자 역학의 함수이며 1 또는 0으로 표현되는 대신 동시에 둘 다로 존재할 수 있으므로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큐비트는 취약하고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그러나 구글은 테스트에 사용되는 큐비트의 양을 늘리면서 이러한 오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양자 컴퓨터를 실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정확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알파벳은 6%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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