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경합주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미(美)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에머슨 대학과 함께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개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에서 트럼프 후보는 동률을 기록한 위스콘신(47%) 외 4개의 경합주에서 모두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트럼프 후보는 애리조나에서 49%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4%)을 5%포인트(p) 차로 눌렀다. 트럼프 후보는 조지아에서도 48%로 해리스 부통령(46%)을 2%p 차로 따돌렸고 미시간에서도 46%를 받아 1%p 차로 해리스 부통령(45%)에게 우위를 차지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후보(48%)는 해리스 부통령(46%)을 2%p 차로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에서 각각 800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오차범위 ±3.4%p)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850명의 응답자를 대상(오차범위 ±3.3%p)으로, 위스콘신에서는 84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오차범위 ±3.3%p)됐다.
더 힐은 "애리조나주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여론조사가 오차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트럼프와 해리스가 대부분의 격전지에서 동률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당초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조지아에서 5%p,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4%p,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에서 3%p 더 앞선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힐은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와 함께 전국 여론조사를 종합해본 결과, 24일 오후 기준으로 트럼프 후보(48%)가 해리스 부통령(46%)을 2%p 차로 앞서고 있다고도 밝혔다. 이어 "이는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을 '47% 대 43%'로 앞선 전국 여론조사 종합 결과보다 약간 더 좁혀진 격차"라고 덧붙였다.
에머슨대는 "해리스의 지지율은 3월의 바이든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젊은 유권자들이 해리스에게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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