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9% vs 해리스 46%'…CNN "오차범위 내 박빙 승부"

바이든 재선 출마 접은 뒤 실시한 CNN 여론조사
젊은층·흑인·여성 등에서 해리스 지지 높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민주당)이 재선 출마를 접은 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임으로 꼽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46%의 지지율을, 라이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4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 속하는 결과로, 이에 따르면 두 인사 간 경쟁은 '박빙의 승부'로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4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올해 4월 또는 6월에 CNN 조사에 참여한 적이 있는 등록 유권자 16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여론조사(SSRS 의뢰·오차범위 ±3.0%포인트(p))를 실시한 결과, 트럼프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CNN은 지금으로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 간 대결보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후보 간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과 6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모두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을 6%p 차로 앞섰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전에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95% 지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이전 지지자들의 호응을 92% 유지했다.

이전에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구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들 중 30%는 해리스 부통령으로, 27%는 트럼프 후보에게로 표심을 비쳤다. 나머지는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올해 선거에서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35세 미만 유권자들 중 4월과 6월에는 49%가 트럼프 후보를, 42%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47%가 해리스 부통령을, 43%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흑인 유권자들도 이전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70%, 트럼프 후보를 23% 지지했던 것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78%, 트럼프 후보에게는 15%만을 내줬다.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이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1%로 트럼프 후보(50%)에게 밀렸는데, 해리스 부통령(47%)은 트럼프 후보(45%)에 앞섰다.

여성 유권자들은 이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에게 모두 46%의 지지를 줬는데, 이번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50%)이 트럼프 후보(45%)를 이겼다.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이자 여성이라는 점, 트럼프 후보보다 젊다는 점 등이 관련 유권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전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후보에게 47%, 바이든 대통령에게 37%의 지지를 보였던 무당층 유권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후보 46%, 해리스 부통령 43%로 나뉘었다.

CNN은 "이 격차가 좁혀진 것은 부분적으로 민주당 성향의 무당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해리스에 대한 지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4월과 6월에는 이 그룹 유권자의 81%가 바이든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90%가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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