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잇따른 선심 정책에 미 언론 "매표 행위라 불쾌"

USA투데이 칼럼, 학생 부채 탕감·비축유 방출 비판
"선심 정책이 인플레 높여…이번 선거는 현직 대통령 신임 투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5.28/뉴스1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2024.05.28/뉴스1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두 가지 조치 즉 학생 부채 탕감과 비축유 방출이 그의 매표 정책에 불과하다며 정면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다.

USA투데이 칼럼니스트인 잉그리드 자크(Ingrid Jacques)는 26일(현지시간) 칼럼에서 바이든이 자신의 실패한 경제 정책이 매표 행위로 인해 무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11월 대선을 몇 달 앞두고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는 10년 전 비축한 휘발유 100만배럴을 푼다고 밝히며 이번 여름에는 운전자가 길에 돈을 덜 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자크 칼럼니스트는 "나는 이게 전략적이라고 말하겠다"면서 "이 비축분은 비상시를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 왜 비상인가 물으며 "바이든의 끔찍한 여론 조사 수치에 돈을 걸어야 할 것 같다"(바이든의 여론조사가 더 낮아질 것이라는 의미)고 썼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학자금 부채 탕감을 또다시 발표함으로써 젊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술을 썼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바이든 행정부는 추가로 약 16만명의 77억 달러 규모 대출을 탕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 소득 기반 상환 프로그램 대출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다섯번째 탕감이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부채를 탕감받은 사람은 약 500만명, 규모는 1670억 달러(약 227조 원)가 됐다.

이에 대해 자크 칼럼니스트는 "그들은 운이 좋지만, 열심히 일하면서 대출을 갚았거나 대학 학위가 없는 나머지 사람들은 그리 운이 좋지는 않다"면서 (부채 탕감이) '바이든의 기괴한 강박관념'이라고 비꼬았다.

그리고 이런 선심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직접 기여하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이 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 부문에서 트럼프보다 못하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자크 칼럼니스트는 바이든이 2020년처럼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투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희망을 두고 있지만 실제 이번 선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신임 투표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4년간 자신이 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이런데도 바이든이 매표 정책으로 자신의 실패한 정책을 보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불쾌하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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