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19%-AMC 20% 폭락, 밈주식 랠리 이틀 천하에 그쳐

게임스톱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게임스톱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이틀간 폭등했던 밈주식(유행성 주식)이 일제히 폭락하며 미증시의 밈주식 랠리는 '이틀 천하'에 그쳤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증시의 대표적 밈주식인 게임스톱은 19%, AMC는 20% 각각 폭락했다.

블룸버그는 AMC가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가 반등을 이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밈주식 랠리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운영난을 겪고 있는 AMC는 자금 조달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AMC가 주가 랠리를 이용해 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해 관련 주식을 투매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이틀간 게임스톱은 물론 AMC도 랠리했었다. 게임스톱은 전전일 75% 폭등한 데 이어 전일에도 60% 폭등했었다. AMC는 전전일 78% 폭등한 데 이어 전일에는 32% 폭등했었다.

랠리의 계기는 지난 2021년 미국증시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장본인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 포효하는 고양이)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X(구 트위터)에 게임에 집중하는 시각물을 올리고 3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질 X 갈무리
질 X 갈무리

그의 본명은 키스 질로 증권사 직원이었다. 그는 유튜브에 ‘로어링 키티’라는 채널을 개설, 월가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었다.

당시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초저금리 시대를 맞자 밈주식 열풍이 불었었다.

당시 개미들은 기관투자자들의 공매에 맞서 게임스톱 등 주식들을 집중 매수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 올렸었다.

이들은 미국 개미들의 성지 레딧이나 월스트리트베츠 등 증권방에 모여 정보를 교환하며 기관이 공매도를 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 해당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주식시장의 민주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후 키스 질은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증언을 할 정도로 유명세를 치렀다.

게임스탑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왕개미' 키스 질이 화상으로 진행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게임스탑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대왕개미' 키스 질이 화상으로 진행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그러나 '로어링 키티 효과'는 이틀 천하에 그쳤다.

AMC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미들의 환호는 실망감으로 바꾸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2021년은 금리가 초저금리로 시장에 유동성이 넘쳤지만 지금은 기준금리가 5%를 상회하고 있어 지난 2021년 같은 밈주식 랠리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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