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되자 실리콘밸리 기업은 물론 모든 투자자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트먼이 CEO였던 오픈 AI가 챗GPT를 개발해 월가에 생성형 AI 열풍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 그는 ‘챗GPT의 아버지’ 또는 ‘AI계의 슈퍼스타’ 등으로 불리고 있다.
올트먼 CEO의 전격 해임 소식에 미국 IT의 심장 실리콘 밸리는 충격에 빠졌다.
일단 MS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는 MS가 오픈 AI의 최대 투자자로 경영에 깊이 간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MS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
지난 17일 오픈 AI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현 CEO 샘 올트먼을 해고하고 최고 기술책임자(CIO)인 미라 무라티를 후임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증시에서 MS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68% 하락한 369.85 달러를 기록했다.
사티아 나델리 MS CEO는 한 지인에게 "올트먼의 해임 소식에 눈이 멀었고 분노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올트먼의 해고 소식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그의 움직임이 생성형 AI계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잇달아 생성형 AI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털도 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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