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성장률 5.4% '호조'…"관세, 긍정추세 못바꿔"(종합)

미중 관세전쟁 속 GDP 시장 예상치 상회…소매판매·수출 확대 견인
국가통계국 "경제기초 안정적…내수와 혁신에 의지하는 새로운 구도 형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동남아 순방 중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호찌민 묘소에 참배를 하고 있다. 2025.04.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동남아 순방 중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호찌민 묘소에 참배를 하고 있다. 2025.04.16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수출 호조와 내수 소비 회복에 힘입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세 전쟁이 직접 영향을 주기 직전인 3월 경제지표 호조가 1분기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31조 8756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2%를 상회하는 것이다

1분기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주요 항목을 보면 광산업이 6.2%, 제조업 7.1%, 에너지업 1.9% 각각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신에너지차(45.4%), 3D프린팅장비(44.9%), 산업용로봇(26.0%) 생산이 크게 늘었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4.6% 증가한 12조 4671억 위안을 기록했다. 3월 한달만 놓고 봤을 때 소매 판매는 5.9% 증가한 4조 90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4.2%)와 1~2월 증가폭(4.0%)을 웃돈 수치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달러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2.4% 늘면서 시장 예상치(4.4%)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 1~2월 증가폭(2.3%)보다도 크게 높은 수준으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앞둔 주요 수출 대상국들의 사재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고정자산 투자는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가 9.9% 감소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전국 고정자산 투자는 8.3% 늘었다. 인프라(5.8%), 제조업(9.1%)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상품 수출입은 위안화 기준 1분기 10조 301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중 수출은 6.9% 늘었고 수입은 6.0% 감소했다.

미국과 본격적 무역전쟁에 돌입한 중국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긍정적 추세는 바꿀 수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미국의 관세 장벽과 무역 괴롭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이 같은 행위는 남에게 해를 끼치고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 부국장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높은 관세 부과는 무역과 경제에 일정한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긍정적 추세는 바꿀 수 없다"며 "중국 경제는 기초가 안정적이고 회복력이 강하며 우리는 외부 도전에 대응하고 경제 발전 목표를 달성한 자신감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부국장은 "중국 경제가 내수와 혁신에 의지하는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내수 주도의 경제 성장에 대한 평균 기여율은 80%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종 거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며 1분기 국민 경제가 안정적 출발을 보였다"며 "외부 환경이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어 경제의 지속적 회복과 개선의 기초를 더욱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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