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바 총리·나토 수장 회담…북중러 겨냥 협력 강화 확인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 같은 도전에 직면…北 파병 비난"
"中의 러 지원에 우려…동·남중국해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

9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25.04.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9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왼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관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2025.04.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9일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중국, 북한, 러시아 등을 겨냥한 전략적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지지통신,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연관이 있고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또 중국, 북한, 러시아와 관련해 "전략적 협력을 통해 대응 능력의 향상의 발걸음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담당하는 '나토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훈련 기구'(NSATU)에 일본이 참가하기로 한 것에 대해 뤼터 총장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조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여러 서방 국가의 지원을 조율하는 조직이다.

이시바 총리도 "강고한 나토의 존재는 일본에 큰 이익"이라며 "인도태평양에 대한 나토의 관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파병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난했으며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중국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을 겨냥한 '법의 지배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의 힘과 위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에 군사적 투명성 확보를 요구하면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일본과 나토의 협력과 관해서는 사이버, 우주, 신흥 기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노력을 가속하기 위해 고위급 인사의 왕래, 부대 파견, 공동훈련, 방위산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지지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등 다자동맹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을 강요해 동맹의 결속 유지가 과제가 됐다면서, 일본과의 관계 구축을 통해 미국이 중시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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