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4% 상호관세에 "수출 다변화로 영향 제한…美 고립만 자초"

관영 글로벌타임스 "미국의 괴롭힘에 단호한 대응 필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3.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5.03.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은 미국이 9일(현지시간)부터 대중국 상호 관세를 84%로 상향한다고 밝힌 데 대해 "경제적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 상호 관세를 중단할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고 중국, EU, 일본, 캐나다 등을 포함한 무역 상대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웨이원 중국 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은 "경제적 압박과 협박은 다른 나라에 희생을 강요하면서 '미국 우선주의'와 '미국 예외주의'를 추구하는 미국 정부의 패권적 사고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웨이원 연구원은 "미국의 일방적이고 보호주의적 행동은 세계무역기구(WTO) 다자 무역 규칙과 다른 국가의 정당한 권익에 반하는 것으로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다자 무역 시스템 유지를 위해서는 미국의 괴롭힘에 대한 중국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먀오제 랴오닝대 총장도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모든 무역 상대국에게 높은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미국은 무역 및 경제적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세계 무역이 악영향을 받고 글로벌 성장이 둔화될 순 있겠지만 중국은 지난 몇년간 수출 상대국을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미국의 관세가 중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헀다.

그러면서도 "대신 미국의 관세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미국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맞서 다른 국가와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천펑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의 일방적 관행에 직면한 다른 모든 경제 주체는 도전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단결하고 양자 및 다자 협력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2기 들어 미국은 중국에 '10+10%'의 관세에 더한 데 이어 이날부터 상호관세 84%를 추가했다. 이로써 이번 행정부 들어 중국산 제품에 매기는 추가 관세율은 총 104%에 달하게 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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