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국 유학생 대만 번화가서 피습…"트렁크에서 흉기 꺼내"

체포된 용의자, 음주 상태로 범행…"노려보고 있다 생각"

본문 이미지 - (TVBS 갈무리)
(TVBS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20대 한국 유학생이 대만 타이베이시 번화가에서 피습을 당했다.

6일 대만 TVBS 등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신 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 22분께 타이베이시 시먼딩 도로에서 흉기에 찔렸다.

이에 경찰이 도주한 용의자를 약 30분만에 체포했다. 체포 당시 용의자 저우(39)는 혈중 알코올 수치가 0.95mg/L(알코올 농도 0.095%)에 달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저우는 경찰에 "한국인 유학생 무리가 노려보고 있다고 생각해 트렁크에서 흉기를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 미수 및 공중 위협 혐의로 타이베이 지방 경찰청에 이송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대만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일부는 유학을 선택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피해 학생은 SNS를 통해 "대만의 안전과 치안이 양호하다고 생각해 유학을 선택했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해당 유학생이 재학하는 푸런 카톨릭 대학 측은 성명에서 "해당 유학생은 중국어 센터 학생으로 필요할 경우 도움을 제공할 것" 이라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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