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중이 2~3일 상하이에서 2025년도 해상군사안보협의체(MMCA) 실무그룹 회의를 열었다고 4일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번 회의에서 "미군 함정과 항공기가 중국이 마주한 해역과 공역에서 정찰, 측량 및 고강도 훈련 활동을 하는 것은 오해와 오판을 초래하기 쉬우며 중국의 주권과 군사 안보를 위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과 규정에 따라 모든 위험한 도발 행위에 지속 대응하고 국가 영토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하게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양국 해·공역 안보 상황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한 '중미 해공 조우 안전 행동 준칙'이 실행 상황을 평가하고 해상 군사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도 논의했다.
이번 실무회의는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 인근에서 전개된 훈련으로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열렸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피트 헤그세스 국장장관의 필리핀 방문 계기에 일본, 필리핀과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이어 중국은 지난 1~2일 이틀간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 대만 포위 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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