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 30% 급증, 中부동산 침체 끝이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부동산 대기업 헝다의 로고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29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난징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부동산 대기업 헝다의 로고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최근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5대 도시의 아파트 거래가 30% 정도 급증하는 등 중국의 부동산 침체의 끝이 보인다고 세계적 투자은행 UBS가 지적했다.

UBS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했다.

UBS의 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및 중화권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인 존 램은 보고서에서 "4-5년간의 하락 사이클 이후 우리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신호를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장 긍정적인 신호가 최근 중국 주요 5대 도시의 기존주택 판매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점이다.

이에 따라 UBS는 중국의 주택 시장 안정이 이전에 예측했던 2026년 중반보다 빠른 2026년 초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때 중국 경제의 25%를 차지했던 부동산 부문은 에버그란데와 같은 주요 개발업체들이 채무 불이행에 빠지자 급격히 위축됐었다.

부동산 거래는 2021년 이후 거의 절반으로 줄어 지난해 약 9조7000억 위안(1960조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이후 부동산 경기도 급격히 회복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전인대에서 올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하며 불거질 무역 전쟁에 대비해 '적극적' 재정과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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