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 후 지방 시찰에서 수출입기업들과 만나 "끊임없이 풍랑을 극복하는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으로 중국 대외 무역의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기업에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18~20일 푸젠성을 방문했다. 우선 18일엔 푸젠성 취안저우를 방문한 리 총리는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을 방문해 "외부 환경 변화에 직면해 연구개발과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에서 더 큰 노력을 기울여 더 나은 제품으로 시장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산업의 질서 있는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창 총리는 19일에는 샤먼을 방문해 중국의 수출입기업 좌담회를 주재했다. 그는 주요 기업 담당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현재 외자 무역 상황이 복잡하고 엄중하다"며 "개방을 확고히 확대하고 전 세계를 향해 기회를 잡고 단결해 도전에 함께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풍랑을 극복하는 능력을 향상해야 한다"며 "다양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무역 경로와 방식을 적극적으로 혁신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며 내자 무역과 내외 무역의 일체화 발전을 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민영 기업은 우리나라(중국)의 최대 대외 무역 주체"라며 "각급 정부는 민영 기업에 더 나은 정책 지원과 발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민영 기업가가 '끝까지 노력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정신을 발휘해 자신의 발전을 이루는 동시에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위업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리 총리는 메이투왕 테크놀로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공지능 플러스 계획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기술 혁신을 통해 많은 사용자 경험을 지속해서 향상하고 더 많은 산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개발자들을 격려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한 그는 스스시 소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공공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젊은 창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질서한 경쟁 또한 저가 경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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