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의식했나…中연구진, 인간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 이식"

칭화대, BCI 임플란트 NEO 개발…첫 환자 '상당한 진전'

중국 칭화대가 공개한 NEO 이식한 첫번째 환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칭화대 공식 계정)
중국 칭화대가 공개한 NEO 이식한 첫번째 환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출처=칭화대 공식 계정)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연구진이 인간의 뇌에 무선 컴퓨터 장치를 이식해 연구를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칭화대 연구진은 최근 회사 홈페이지와 위챗 계정을 통해 '무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BCI) 임플란트'인 '신경 전자 기회'(Neural Electronic Opportunity·NEO)를 개발했으며 이를 첫번째 환자에 이식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연구진의 이번 발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소유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인간의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임상을 시작했다고 밝힌 이후에 나왔다.

칭화대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24일 14년 전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에게 NEO를 이식했고, 세 달 간의 재활치료로 환자가 손 동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신경세포의 손상 위험 없이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칭화대 연구진은 "BCI 임플란트는 중증 장애인의 의사 소통과 적극적인 재활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BCI 임플란트는 뇌 내의 전기활동과 컴퓨터와 같은 외부 장치 사이의 직접적 통신 경로를 생성하는 장치다.

또한 이는 척수 손상과 간질 등과 같은 질병을 가진 환자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연구진은 NEO가 뉴럴링크가 개발한 침 대비 덜 침습적이고, 뉴런 손상 없이 이 성과를 이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NEO는 뇌 조직에 직접 이식하는 뉴럴링크의 칩과 달리, 동전 두 개 만한 크기의 칩을 두개골에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구진은 "BCI 임플란트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침습성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NEO의 시스템은 두개골 내 BCI 성능과 침습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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