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마, 김정은"…러 파견 北 노동자에게 그가 불청객인 이유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선물 교환식에 참석하고 있다. 12일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하기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했다. 2019.04.25/ ⓒ 로이터=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마친 뒤 선물 교환식에 참석하고 있다. 12일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하기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방문했다. 2019.04.25/ ⓒ 로이터=뉴스1 ⓒ News1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데 러시아의 일부 사람들은 그의 방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2일 보도했다. 그 일부 사람들은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다.

RFA에 따르면 이들은 러시아에서 가혹하고 불합리한 노동을 강요당하는데 이를 견디지 못하고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하면 처형되거나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다.

이들은 가뜩이나 북한에서 파견된 비밀경찰에 의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는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현장을 방문하면 통제가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 노동자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고 가능한 한 몫을 늘리기 위해 지역 주민을 위해 가구 수리와 같은 작은 일을 기꺼이 하고, 잠자는 시간을 아껴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고 지도자의 방문 기간 동안 정치 행사에 참여하도록 강요 당하면 귀중한 시간을 잃을 것이라고 노동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이런 이유로 노동자들 사이에는 '정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환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당국의 통제에 의한 것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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