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의 회담이 24일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러시아 측에서는 그리고리 카라신 상원 국제문제위원장, 세르게이 베세다 연방보안국(FSB) 국장 고문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안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특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와의 회담과 관련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를 원한다"며 24일에 러시아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또 "흑해에서 양국 간 선박 운항과 관련한 휴전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이에 기반해서 전면적인 공격 중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보좌관도 미국과 러시아가 흑해에서의 곡물 협정을 되살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 대표단과도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23일 리야드에서 잠정 합의된 30일 부분 휴전안 관련 논의를 이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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