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머리에 'CCTV' 설치한 파키스탄 남성…"안전 걱정"

딸 "감시카메라 설치는 아버지 생각…부모는 내 안전 걱정하는 것"
누리꾼 '심리적 타격·사생활 침해' vs '딸 보호하려는 것 뿐'

본문 이미지 - 한 파키스탄 여성 머리 위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모습.(데일리 파키스탄 홈페이지 캡쳐)
한 파키스탄 여성 머리 위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모습.(데일리 파키스탄 홈페이지 캡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파키스탄의 한 남성이 딸의 머리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데일리 파키스탄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이슬람의 전통 여성 복장인 부르카를 입고 있고 머리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딸은 이런 차림새가 편안해 보였고 감시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아버지의 생각이었으며 부모님이 자신의 안전을 걱정하기 때문에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의 행동은 온라인에서 크게 비판받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딸이 받을 수 있는 심리적 타격과 사생활 침해를 우려했다. 다만 아버지가 위험한 세상에서 딸을 보호하려고 하는 것 뿐이라는 반론도 있었다.

아동심리학자들은 이런 극단적 조치가 자녀의 정신 건강과 발달에 부정적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감시가 아닌 부모와 자녀 사이의 신뢰를 쌓으며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파키스탄은 이 사건이 자녀 보호의 적정한 범위와 삶에서 기술이 갖는 역할에 대한 의문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gwki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