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군 작전 일시중단 용납 못해…전투 계획대로"

(서울=뉴스1) 박재하 김성식 기자 = 이스라엘군이 인도적 목적으로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 낮에 군사작전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용납할 수 없다"라며 반발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발표한 군사활동 일시 중단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군사) 정책에는 변화가 없으며 라파에서의 전투는 계획대로 계속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구호품 전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매일 낮에 군사작전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군사활동이 중단되는 지역은 가자지구 남부 케렘 샬롬 검문소로부터 살라흐앗딘 고속도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중단 시간은 현지시각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케렘 샬롬 검문소는 이스라엘·이집트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잇는 곳으로 주요 구호품 반입 통로다.

한편 전날에는 라파에서 이스라엘군 장병 8명이 타고 있던 장갑차가 대전차 미사일에 공격당해 전원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2명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군사작전 도중 숨졌으며, 또 다른 1명은 부상으로 치료 도중 숨졌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