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 자제해야…중동 전체에 번질 수도"

美도 "전면전 가능성 심각…긴장 완화 노력 중"
헤즈볼라, 이틀간 이스라엘에 로켓 200여발 발사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의 해안 고속도로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벌인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레바논 국영 언론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시돈 일대에서 최소 두차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남부는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로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거의 매일 포격을 주고받고 있다. 2024.2.19.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도시 시돈의 해안 고속도로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이 벌인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나고 있다. 레바논 국영 언론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시돈 일대에서 최소 두차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남부는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근거지로 지난해 10월 발발한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거의 매일 포격을 주고받고 있다. 2024.2.19.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라크와 미국이 양측 간 전면전이 중동 전체로 번질 위기가 있다고 경고했다.

13일 AFP통신에 따르면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무부 장관은 이날 알리 바게리-카니 이란 외무장관 대행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레바논 남부가 공격받으면 역내 전체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세인 장관이 언급한 레바논 남부는 현재 이스라엘과 갈등이 격화하는 헤즈볼라의 근거지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역시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접경지역에서 교전을 벌여왔다. 전쟁 초기에 소규모 교전만 벌였던 양측은 이후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정면충돌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실제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총사령관은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라며 전면전을 시사했고, 헤즈볼라 서열 2위 나임 카셈 또한 "어떤 전쟁도 준비됐다"라고 맞받아쳤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헤즈볼라와의 무력 충돌로 수만 명의 주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면서 전면전으로 갈등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한편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 40여발을 발사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중 대부분은 격추됐지만 2명이 로켓 파편에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헤즈볼라는 전날에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 170여발을 퍼붓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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