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소말리아에서 또 다시 여객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폭탄 테러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325㎞ 떨어진 벨레드웨인 공항 검색대에서 노트북 컴퓨터에 숨긴 폭탄이 폭발해 6명이 다쳤다.
현지 경찰은 "노트북 컴퓨터가 공항 검색대에서 폭발했다"면서 "경찰은 이후 또 다른 폭발물 2개를 발견해 해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 중 하나는 프린터기에 장착돼 있었다"면서 "이번 폭발로 경찰 2명을 포함해 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수하물을 비행기에 옮기기 전 내용물을 수색하는 검색대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번 공격과 관련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힌 단체는 없는 상태다.
소말리아에서는 지난달 2일 수도 모가디슈를 이륙한 여객기에서 노트북에 장착된 푹탄이 터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폭발로 동체에 큰 구멍이 뚫려 범인으로 추정되는 승객 1명이 구멍 밖으로 빨려 나가 숨졌고, 2명이 부상했다. 다행히 여객기는 제어장치에는 이상이 없어 비상 착륙이 가능해 더 큰 화는 면했다.
당시 폭발과 관련해 알 카에다 연계 조직인 소말리아 반군 알샤바브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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