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년만 최악 폭락에도…월가 전설 "떨어지는 칼날 잡지 마라"

빌 그로스 "트럼프 관세, 1971년 금본위제 종말과 유사한 대형 이벤트"

빌 그로스 핌코 창립자/ AFP=뉴스1
빌 그로스 핌코 창립자/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금융 중심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빌 그로스가 뉴욕 증시에서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고 조언했다. 뉴욕 증시가 5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고 저가 매수에 나서기보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라는 얘기다.

세계적 채권펀드 핌코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 투자책임자인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급락에 대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심각한 시장 이벤트(deep market event)"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로스는 이날 이메일을 통해 "투자자들이 '떨어지는 칼날'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매도세는 1971년 금본위제 종말과 비슷한 수준의 경제 시장 이벤트라고 그는 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트럼프의 전면적 관세에 2020년 팬데믹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간판 지수 S&P500 지수는 5% 급락하며 하루에만 시가총액 2조달러가 증발했다.

그로스는 "트럼프가 당장 물러설 수 없다"며 "그는 너무 마초"라고 표현했다. 그는 금리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배당을 주는 국내 통신사 AT&T, 버라이즌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과매수 영역에 접근하고 있어 이런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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