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이 지난 1월 회의에서 실질 금리가 낮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데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공개된 일본은행의 1월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실질 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제 활동과 물가에 대한 전망이 실현된다면 계속해서 통화정책을 긴축(금리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올해 1월 일본은행은 단기 정책금리를 0.25%에서 0.5%로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 지난해 3월 일본은행은 10년에 걸친 대규모 부양책을 종료하며 마이너스 금리에서 탈출했고 7월에는 예상을 깨고 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1월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결정에 대해 일부 위원들은 "실질 금리가 상당히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리를 올려도 완화적 금융여건이 유지될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한 위원은 "완화적 금융 여건 하에서 금리인상은 오히려 통화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회의록은 적시했다.
지난주 일본은행은 금리를 0.5% 수준으로 동결하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에 달렸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여전히 국내적 인플레이션 압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식품비상승과 예상보다 강한 임금상승이 기저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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