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유가 전망 5달러 하향…"美 성장둔화·OPEC 증산"

홍해 지정학 불안 잔존…"앞으로 몇 달 동안 완만한 회복"

본문 이미지 - 15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이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감행한 예멘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하고 있다. 2025.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해군이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감행한 예멘의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하고 있다. 2025.03.17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가 미국 성장 둔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계획에 따라 유가 전망치를 낮췄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16일(현지시간) 메모에서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71달러로 기존보다 5달러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거래에서 브렌트유는 17일 오전 배럴당 71.30달러로 1.02% 상승세다.

추가 관세 인상 위험과 OPEC+ 증산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기적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었다고 골드만은 설명했다. 1월 석유 수요는 하루 90만배럴 증가하겠지만 이전 전망치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골드만은 예상했다.

하지만 골드만은 "1월 중순 이후 브렌트가 배럴당 10달러 떨어진 것은 기본 펜더멘털보다 크게 움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성장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당분간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몇 달 안에 유가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골드만은 전망했다. 골드만은 올해 브렌트유가 배럴당 최저 65달러에서 최고 80달러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한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親) 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 공격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불안도 남아 있다고 골드만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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