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무 "관세전쟁 심각 땐 석유·가스 수출 카드 쓸 수도"

캐나다 전체 원유 수출 90% 미국향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미국과의 '관세 전쟁' 양상이 심화할 경우 석유·가스 수출을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졸리 장관은 이날 토론토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행사에서 "우리는 아직 석유와 가스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았다"며 "다만 이는 분명히 우리가 보유한 카드이며, 갈등이 심화할 경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도 이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캐나다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발표하자 캐나다 정부는 1550억 캐나다달러(약 156조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캐나다는 미국의 관세가 발효되는 4일부터 300억 캐나다달러(약 30조 3000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나머지 1250억 캐나다달러(약 125조 8000억 원) 상당의 제품에 대한 관세는 21일 이내에 부과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으로의 원유 수출 축소 가능성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캐나다는 하루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 전체 원유 수출량의 약 90%에 해당한다.

캐나다 주요 산유지인 앨버타주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으로의 에너지 수출을 줄이는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대하고 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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