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프랑스에서 제과 장인들이 23일(현지시간) 달걀 4000개와 대량의 설탕과 크림으로 '세계 최장' 121.8m 길이 딸기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케이크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모로코 출신 제과 장인인 유세프 엘 가투가 20명의 모로코·프랑스 셰프를 모아 일주일 동안 만들었다. 무게 1.2톤에 달하는 이 케이크는 시민들이 직접 볼 수 있도록 파리 교외 도시 아르장퇴유의 아이스링크 테이블에 전시되었다.
이전까지의 세계 최장 딸기 케이크 기록은 2019년 이탈리아의 산 마우로 토리네세에서 제작된 100.48m 케이크다.
이번 기록은 공식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검증되었다. 케이크에는 딸기 350㎏, 설탕 150㎏, 크림 415㎏이 사용되었다.
모로코 온라인 뉴스 웹사이트 헤스프레스에 따르면 엘 가투는 어렸을 때부터 뭐든 세계 기록을 세우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는 2020년에는 20m 길이의 갈레트 데 루아(프랑스식 파이)를 만들었고, 2021년에는 그의 베이커리가 지역 최고 크루아상 경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장 공식 발표 후, 케이크는 전시장 방문객들과 요양원, 시립 병원, 소방서, 적십자사 등에 나뉘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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