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관에 누운 교황, 26일 장례식 거행…내일부터 조문(상보)

韓시간 토요일 17시…트럼프·마크롱 등 각국 정상 참석
23일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운구 뒤 일반 추모객들 만남

교황청(바티칸)이 공개한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관 모습. 2025.04.2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교황청(바티칸)이 공개한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관 모습. 2025.04.2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이 오는 26일 거행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바티칸)은 교황의 장례식이 토요일(26일) 오전 10시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5시다.

이날 앞서 전 세계에서 바티칸으로 모여든 추기경들은 시노드홀에서 첫 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결정했다.

앞서 교황의 시신은 바티칸 내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입관된 뒤 이곳 예배당으로 옮겨졌고, 관은 오는 23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 성 베드로 대성으로 운구돼 일반 조문이 이뤄진다. 관은 장례식 전날 밤까지 개방된다.

일반인들의 조문은 교황의 시신이 관에 안치돼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다. 전임 교황은 허리 높이의 관대 위에 시신이 비스듬히 눕혀 있는 상태에서 일반인들이 조문했다.

가톨릭 신자들과 외교 사절 등은 장례식 전까지 대성당을 방문해 조문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이 교황 장례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 교황청(바티칸)이 공개한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관 모습. 2025.04.2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교황청(바티칸)이 공개한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관 모습. 2025.04.2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이날 앞서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뉴스는 교황의 거처였던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선종 확인 의식과 입관식이 거행됐다면서 관련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교황은 붉은색 제의를 입은 채 머리엔 교황관을 쓰고 편안히 영면에 든 모습이다. 가지런히 모여있는 두 손엔 묵주가 감겨있다.

역대 교황의 시신은 사이프러스관, 아연관, 참나무 관에 삼중으로 밀봉됐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삼중관 대신 아연으로 내부만 덧댄 목관 하나만을 선택했다.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 묻히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로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안에 소박하고 장식 없는 무덤을 만들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은 로마에 있는 4대 교황 대성전 중 하나이지만, 이곳에 안장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교황은 21일 오전 7시35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사인은 뇌졸중에 이은 심부전으로 밝혀졌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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