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음에도 계속 공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의 보고를 인용해 "전선 여러 방향에서 러시아의 포격 59건과 공격 5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활절 아침 러시아군은 휴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산발적으로 전진을 시도하거나 우크라이나에 피해를 입히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휴전 조건을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며 "오늘(20일) 자정 이후로 30일간 휴전을 연장하자는 우크라이나의 제안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부활절 휴전이 시작된 후 "30시간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기엔 충분하겠지만,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위해서는 부족하다"면서 "30일이 평화를 시도할 기회"라며 부활절 이후로 휴전을 연장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일방적으로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다. 휴전은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9시까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부활절을 맞아 전쟁포로 246명씩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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