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산 LNG 더 수입할 수 있다"…트럼프 관세에 당근 병행

EU 에너지 책임자 "우리 녹색 전환과 부합하는 조건" 단서로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핵베리에 있는 캐머런 LNG 수출기지를 방문하는 모습을 근로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핵베리에 있는 캐머런 LNG 수출기지를 방문하는 모습을 근로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에너지 정책 책임자인 댄 요르겐센은 "미국산 LNG를 더 많이 구매할 가능성이 있지만, 물론 우리의 녹색 전환과 부합하는 조건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요르겐센 위원은 EU의 방침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에게도 알렸다고 설명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산 에너지 대신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려 왔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제안하자 이를 거부하고 3500억 달러(약 520조 원)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를 요구했다.

안나-카이사 잇코넨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미 LNG 절반을 미국에서 조달한다"면서 "수입을 늘리기 위한 추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의 3500억 달러 요구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EU는 이전에도 미국산 LNG 수입을 확대한 바 있지만, 이러한 조처가 양측 간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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