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 "일본과 평화조약 논의할 이유 없어"

제2차세계대전 후에 양국 평화조약 맺지 않아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4.07.0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일본이 자국에 비우호적 입장을 취했기 때문에 일본과 평화를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와 일본은 쿠릴 열도 문제로 제2차세계대전을 끝내는 평화 조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하지 못해 엄밀히 말하면 전쟁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쿠릴열도 북방 4개 섬의 귀속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 조약을 체결하길 원한다는 일본 외무성 보고서에 대해 한 기자가 질문하자 "아니다. 현재 일본 당국과 접촉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의 제재에 일본이 가담한 결정을 언급하면서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비우호적이고 적대적인 조치에 완전히 동참하기로 서둘렀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고 상기시켰다.

페스코프는 그러면서 "실제 상황"과 러시아에 대한 일본의 제재를 감안할 때 "협상의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러시아는 소련이었을 당시 1945년 얄타 회담에서 일본과의 태평양 전쟁에 참전하는 대가로 쿠릴 열도를 약속받았다. 이에 현재 이곳을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고 그간 2개 섬을 일본에 반환할 것을 합의한 적도 있지만 실제로 이뤄지진 않았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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