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메드베데프 "수년 내 핵무기 보유국 많아져 3차대전 위험 높아"

핵무기 감축 조약인 뉴스타트 종료·유럽의 핵무장 우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 2022.01.2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 2022.01.2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후의 갈등으로 앞으로 몇 년 내로 핵무기 보유국이 많아져 제3차세계대전이 일어날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공식 텔레그램 채널에 2010년 프라하에서 당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함께 서명한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에 대한 글을 올렸다. 이 조약은 2026년 2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이 글에서 메드베데프는 최근 프랑스와 영국의 지도자들이 자체 무장하겠다며 핵무기에 대해 한 발언을 거론하면서 유럽 강대국들이 "빈약한 전략적 역량"을 가진 상태에서 함부로 칼을 휘두르는 듯하다고 질책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핵 분쟁 위험이 없다고 주장했음에도 (핵전쟁 위험을 줄이지 못해) 세계를 제3차 세계대전 위험으로 몰아넣었다"면서 "현재 상황이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위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이 완전히 종식되더라도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핵무기를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 돼 "새로운 국가들이 핵무기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과학자연합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핵보유국으로, 전체 핵무기의 약 88%를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 잇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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