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유럽연합(EU) 무역수장은 미국이 EU에 부과할 관세율을 약 20%로 예상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연합(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EU에 약 20%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셰프초비치 위원은 지난 24일 관세 협상을 위해 한 달여 만에 다시 미국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만났다.
미국 대표단은 셰프초비치 위원과의 회동에서 관세 부과 의지를 확고히 드러냈고, EU의 무역 정책에 대해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해 왔다.
EU 당국자들은 미국이 관세율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제시할지 불분명하다고 전했고, 백악관 소식통들도 미국 측이 어떤 관세를 적용할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어떤 법적 수단을 사용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FT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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