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이 체결될 경우 즉각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핵잠수함 시설을 방문한 스타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계획은 우크라이나의 하늘과 바다,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우크라이나와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 협정이 체결될지 확실하지 않기에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협정이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고 성사되면 우리가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이날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핵잠수함 'HMS 뱅가드'에 승선하기도 했다. 영국 총리가 귀환한 핵 잠수함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3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스타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는 영국의 핵무기를 존중한다며 "우리는 독자적인 (핵) 억지력을 갖고 있고 나토에 대한 확고한 헌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그들(러시아)이 영국의 핵 억지력이 실제로 강력한 전력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고 그것은 바로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타머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에 핵 잠수함에 승선한 사진 등을 게재하며 "영국의 핵 억지력은 국가 안보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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