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북한군이 2개월 안에 추가 병력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들이 미사일 포병부대에 배치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 워존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 국장은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증원 병력을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다노프 국장에 따르면 증원군 대부분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제공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뿐만 아니라 수백개의 관포와 로켓포 시스템을 운용하는 미사일포병부대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포는 북한과 러시아의 작전을 모두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미사일은 오직 러시아를 위한 것이라고 부다노프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지상전투 부대가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22일 뉴욕타임스(NYT)가 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하며 북한군 추가 병력이 "앞으로 2달 이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뒤 나왔다. NYT는 병력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종류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부다노프는 새로운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장거리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지난 3개월 동안 러시아에 M1989 자주포 120기와 M1991 다연장로켓포 120기를 제공했으며 앞으로 최소한 그만큼 더 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북한은 지난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3' 148기를 보냈으며 올해에도 150기를 추가로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