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최근 북한군 병사 2명을 생포한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군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마르구스 차흐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비하 장관은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군이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이후 동맹국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는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축하를 보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군사력의 위대한 성공이자 인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것(생포)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우리 군인들의 영웅적 행위 덕분에 달성됐다. 최고 사령관이 임무를 설정하고 성취했다"고 자찬했다.
시비하 장관은 북한군이 항복하는 경우가 없고 자폭하기 때문에 생포는 매우 어려운 도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러시아군이 북한군 생포를 불가능하게 하는 시도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북한군 생포가 "북한군이 이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진정한 증거"라며 "북한군이 유럽 대륙에서 전투를 벌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차크흐나 장관은 북한군의 전쟁 개입이 "미국 유럽, 남반구의 관점을 변화시킨다"며 "이제는 더 이상 러시아의 공격뿐만이 아닌 세계적인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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