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폭격기, 미 알래스카 인근서 합동 순찰하다 미군에 차단(상보)

NORAD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 침범은 없었다"
중 국방부 "제3자 겨냥한 것 아니다"

24일 러시아 TU-95 폭격기가 동중국해를 비행하고 있다. 2022.05.24/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24일 러시아 TU-95 폭격기가 동중국해를 비행하고 있다. 2022.05.24/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박재하 기자 = 미군은 알래스카 인근을 비행하던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를 차단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 군용기 2대와 중국군 군용기 2대를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차단했다고 밝혔다.

NORAD는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는 국제 공역에 머물렀으며 미국이나 캐나다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라며 이들 군용기를 위협으로 간주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인근의 "경쟁국 활동"을 계속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방공식별구역은 각국이 사전에 식별되지 않은 외국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무단 침범하는 일을 미리 막기 위해 영공 바깥에 설정하는 구역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 MS와 중국의 H-6 폭격기가 베링해와 북태평양 상공에서 합동 순찰을 수행했다고 뒤늦게 발표했다. 베링해는 러시아 동부와 미국 알래스카주 사이에 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두 나라 폭격기가 다른 나라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 또한 알래스카 인근에서 실시한 러시아와의 합동 순찰이 국제법에 부합하며 "제3자를 겨냥한 게 아니다"는 입장을 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현 국제 및 지역 정세와 무관하다"며 "두 공군 간의 협력 수준을 시험하고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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