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덴코 러 외무차관 "우리에 대한 한국의 협박 절대 용납 못해"

타스통신 인터뷰서 밝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왼쪽)과 친강 당시 중국 외교부장. <자료 사진> 2023.6.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왼쪽)과 친강 당시 중국 외교부장. <자료 사진> 2023.6.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협박과 위협의 언어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를 겨냥한 어떤 조치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이날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와 성격이 러시아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어떤 의견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한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이후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와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의 기득권층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이 한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말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갈등을 한국전쟁과 비교하면서 러시아의 행동을 침략으로 규정한다"면서 "러시아 연방에 대한 이러한 협박과 위협의 언어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대해 전적으로 방어적이고 서명국 한쪽에 대한 침략이 있을 경우에만 군사 지원을 하는 것이므로 한국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덴코 차관은 "한국의 발언을 비추어 볼 때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성급한 조치에 대해 경고하고자 한다"면서 "물론 러시아를 겨냥한 어떠한 조치도 적절한 대응 없이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로 인해(한반도 긴장 높이는 조치들로 인해) 한국의 안보가 강화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제3국이 아닌 자국의 안보 이익에 먼저 따라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한국에 충고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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