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 자원입대자 초봉 8200만원으로 인상…일반인 약 5배

추가 동원령 대신 모병 유인…우크라전 병력 증원 목적

러시아군 장병들이 지난 5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9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행진했다<자료사진>. 2024.05.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러시아군 장병들이 지난 5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9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행진했다<자료사진>. 2024.05.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시(市) 당국이 군에 자원 입대하는 모스크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샤이닝 보너스'를 추가 제공한다. 전쟁 병력을 증원하기 위해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앞으로 우크라이나 복무 계약을 체결하는 병사는 190만 루블의 일회성 인센티브를 포함, 초봉으로 520만 루블(약 8200만원)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520만 루블은 계약금과 급여, 지역 및 연방 수당 등을 합친 금액이라고 소뱌닌 시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급여 정책은 이날부로 즉각 시행된다고 강조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부족한 병력을 수급하기 위해 같은 해 9월 예비군 30만원을 대상으로 동원령을 내렸지만, 젊은 남성의 국외 탈출로 이어졌다.

이에 러시아는 추가 동원령을 발령하는 대신 모병 유인책으로 병사 급여 인상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인상으로 러시아 계약직 병사의 연봉은 올해 1분기 기준 자국 근로자 평균 명목 임금의 5배를 웃돌게 됐다.

지난 4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은 올해 상반기 신병 19만명이 복무 계약을 체결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9만명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으로 당국이 급여 인상에 나선 배경으로 추정된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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