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살인 폭염'…일주일 새 관광객 3명 사망

"사망한 이들 공통 패턴…고온 속 하이킹 떠나"

2024년 6월 12일 그리스 아테네를 강타한 폭염으로 인해 아크로폴리스 언덕 고고학 유적지가 방문객에게 폐쇄됐다. 사진은 파르테논 신전의 모습. 2024.06.1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2024년 6월 12일 그리스 아테네를 강타한 폭염으로 인해 아크로폴리스 언덕 고고학 유적지가 방문객에게 폐쇄됐다. 사진은 파르테논 신전의 모습. 2024.06.1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그리스에서 55세 미국인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는 비정상적으로 더운 날씨 탓에 일주일 만에 세 번째 관광객이 사망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그리스의 기온은 섭씨 40도 이상으로 치솟은 상태다.

지난 9일 '간헐적 단식법'으로 유명한 영국 BBC TV 진행자 마이클 모슬리가 시미 섬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15일에도 74세의 네덜란드 관광객이 사모스 섬에서 사망했다.

경찰 측은 로이터에 "(사망한 이들은) 공통된 패턴이 있다"며 "모두 고온 속에 하이킹을 떠났다"고 말했다.

구조대는 현재 시키노스 섬에서 73세, 64세의 프랑스 여성 2명, 아모르고스에서 59세의 미국 경찰관 1명까지 총 3명을 추가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에서는 지난 5일에도 크레타 섬에서 등산객 2명이 사망한 채 발견된 바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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