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3개월 사이 네 번째

약 3㎞ 균열서 용암 솟아
현재는 용암량 줄어 소강 상태

16일 (현지시간) 아이슬란드 그린다비크 외곽의 새로운 화산이 폭발해 붉은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2024. 3. 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6일 (현지시간) 아이슬란드 그린다비크 외곽의 새로운 화산이 폭발해 붉은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2024. 3. 1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아이슬란드에서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경찰은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23분쯤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이 폭발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기상청(IMO)은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지역의 북쪽에 있는 하가펠과 스토라-스코그펠 사이에 생겨난 약 3㎞ 길이의 균열에서 용암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현장이 촬영된 영상에는 그린다비크 인근 지역에서 용암이 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용암은 레이캬비크반도 약 3만명의 주민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의 배수관에서 불과 200m 떨어져 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산 폭발로 그린다비크의 주민 일부가 대피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2월과 2월 화산 폭발이 일어난 후 약 4000명의 주민들이 다른 곳으로 대피한 상태다. 화산재도 크게 발생하지 않아 인근 케플라비크 공항 등 지역 공항은 정상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화산 활동은 다소 누그러진 상태다. IMO는 "현재 분출 균열에 세 개의 활성 개구부가 있다"면서도 "밤새 지진 활동이나 분출 강도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화는 지난 3개월 사이 아이슬란드에서 일어난 네 번째 화산 폭발이다. 지난해 12월 아이슬란드 남서부 하가펠에서 화산이 폭발했고, 지난 1월과 2월에도 인근 지역에서 분화가 시작됐다.

IMO는 "이번 상황은 순누쿠르 분화구에서 이전에 세 차례 분화한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언급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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