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제한 풀린 푸틴, 5번째 임기 노리며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

6년 임기 채우고 18세기 이래 러시아 최장수 통치자 될까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즈프롬 아레나 경기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단에 서 있다. 2024.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가즈프롬 아레나 경기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단에 서 있다. 2024.01.2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23분, 만장일치로 푸틴 대통령의 후보자 등록을 승인했다. 선관위는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서명 중 유효 유권자 서명 수가 31만4909건으로 후보자 등록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푸틴 대통령의 정치 경력에서 5번째 대통령 선거다. 이전 4번의 임기는 각각 2000년·2004년·2012년·2018년 시작됐다. 2020년에는 연임 제한 헌법을 개정하며 2030년까지 3연임의 길을 터놨다.

보도에 따르면 여론은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푸틴 대통령이 6년 임기를 채우고, 18세기 이후 러시아에서 최장수 통치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에 맞서는 후보로는 반전(反戰)을 주장하는 보리스 나데즈딘을 비롯해 자유민주당 레오니트 슬루츠키, 공산당 니콜라이 하리토노프, 새로운사람들당 블라디슬라프 다반코 등이 있다. 이중 원내 정당 소속이 아닌 나데즈딘은 오는 31일까지 10만 명의 지지자 서명을 받아야만 정식 후보 등록 절차를 완료할 수 있다.

한편 인테르팍스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반대파에 대한 탄압을 강화해 왔으며, 가장 널리 알려진 반대 세력들은 해외로 도피하거나 수감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는 오는 3월15~17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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