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초음속 괴물 'B-1B' 일본 배치…中 본토 타격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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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지난 15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공군기지에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죽음의 백조'가 착륙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는 공식 발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도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합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B-1B의 일본 배치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헌신'이라고 표현했다.

B-1B는 'B-2 스피릿',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와 함께 미국의 전략폭격기 3총사 중 하나다. B-1A는 4대 밖에 생산이 되지 않았고, B-1B는 100대나 생산됐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B-1 폭격기를 부를 때는 이 B-1B를 뜻한다.

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를 낼 수 있는 유일한 초음속 전략폭격기다. 여기에 최대 1만2000km를 한 번에 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무려 57톤의 폭탄과 미사일을 싣고 날 수 있는 '괴물'이다. B-2(22톤), B-52(31톤)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무장량으로, 단연 ‘최대 화력’의 전략폭격기라고 할 수 있다.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지만 중국·북한 등 미국의 적대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배치는 세계 어디든 불시에 출격하는 미 공군 '폭격기임무부대'(BTF)가 일본에 들어온 첫 사례다.

이 폭격기들이 들어선 일본 미사와 기지는 태평양 공군사령부 작전구역에 포함되어 있으며 미 F-16 전투기가 상주하는 곳이다.

미 군사매체 '더워존'(TWZ)은 B-1B 같은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미사와 기지에 투입된 건 단기 회항이 아닌 전면 억지력 확보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북한이나 러시아보다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미군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태평양 억제구상'(PDI)에 따라 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제1도련선에 B-1B와 같은 자산을 배치함으로써 유사시 신속한 타격과 강력한 존재감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것이다.

게다가 B-1B는 신형 장거리 대함미사일 AGM-158C LRASM을 장착하면서 중국 해군을 향한 대함 작전 능력까지 갖춘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과 가까운 전방에 전략폭격기를 배치한다는 것은 중국의 선제공격 위험도 감수해야 하는 위험성을 떠안아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군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 디에고 가르시아섬 해군기지 등의 후방 기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다중 억제망을 구축하고 있다.

#폭격기 #B-1B #스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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