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km 날아 고층빌딩 골라 때렸다…러 주말 때린 우크라 비밀 드론

(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우크라이나군은 21일 국경에서 1천km 떨어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 집중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카잔은 인구 130만 명이 넘는 대도시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7시 40분부터 9시 20분까지 우크라이나 항공기형 드론이 각기 다른 방향에서 날아와 카잔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타타르스탄공화국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에 따르면 이날 카잔은 8대의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1대는 산업시설, 6대는 주거용 건물을 타격했고, 1대는 상공에서 격추됐다.

민니하노프는 여러 차례의 드론 공격에도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공격 받은 건물과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압작전을 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시민들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충돌 당시 영상이 여럿 공개됐다.

특히 주변에 고층건물이 드문 곳에 홀로 위치한 37층짜리 주거용 건물 ‘애저 스카이’에는 드론 2대가 충돌했다. 첫 번째 드론이 충돌한지 약 50분 후, 건물을 촬영하고 있던 시민들의 카메라에 두 번째 충돌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이뿐 아니라 카잔 도심에 위치한 23층짜리 주거용 건물도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았고, 부딪히는 순간 엄청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드론 공격의 여파로 러시아연방항공교통국은 이날 오전 카잔 공항의 출발·도착편 운항을 모두 중단시켰다. 카잔 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주말 동안 계획된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이날 카잔을 때린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이 개발한 '류티'(Lyuty) 드론이다.

소형 항공기 형상의 '류티'는 최대 50kg의 전투 탑재량을 갖추고 1천km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10월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류티 드론은 복잡한 경로를 설정해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러시아 방공망을 피해 장거리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

자세한 현장 상황을 뉴스1TV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우크라이나 #러시아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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