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폭격에 살아남은 아버지의 눈물...독일, "IRIS-T로 푸틴 막아라"

(서울=뉴스1) 구경진 인턴기자 = 4일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를 향해 대규모 미사일 드론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이날 공격으로 7명이 숨지고, 6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군의 군용기와 미사일 부품을 제작하는 군수 시설을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주택 50채가 파괴되고 의료시설 2곳과 학교 2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는데요. 러시아군의 공격에 아내와 세 딸을 잃고 아버지 홀로 살아남은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아내와 딸들을 안전한 대피 장소에 두고, 혼자 물을 가지러 갔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MiG-31K에서 킨잘 미사일(Kh-47) 2발, 투폴레프 폭격기에서 순항 미사일 8발, 이스칸데르 순항 미사일 3발, 샤헤드 드론 29기 등을 퍼부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중 순항 미사일 4발, 이스칸데르 3발, 드론 22대를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Tu-95MS 폭격기 5대가 올레냐 비행장에서 이륙했다는 보도가 새벽 2시에 이어졌지만,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대응할 새도 없이 당했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동맹국에 장거리 무기를 지원을 거듭 요청하면서 러시아의 공격에 ‘공정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전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의 군사 교육 기관을 폭격해 53명이 사망한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IRIS-T 지대공 방공 시스템 17대를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이미 제공한 7개의 IRIS-T 방공시스템으로 우크라이나가 250개 이상의 미사일, 드론을 격추하며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2026년까지 우크라이나는 독일로부터 총 24개의 IRIS-T를 받게 되며 이중 12대는 중거리 버전(IRIS-T SLM)입니다. 유로파이터 전투기에서 운용하는 IRIS T 공대공 미사일을, 지대공으로 개량한 IRIS-T SLM은 최대 사거리가 40km에 이릅니다. 수직 발사관에서 운용돼 360도 어떤 방향에서도 대응이 가능하고 작고 빠른 표적도 요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러시아의 항공기, 순항 미사일, 드론에 모두 대응할 수 있죠. 러시아의 광범위한 공습에 맞서 독일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우전쟁 #르비우 #I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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